[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동통신3사가 동시 영업을 재개한 첫날부터 대대적인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또다시 '공짜폰'이 풀리고 있는 것이다.20일 자정을 전후로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럭시노트2, 갤럭시S3(3G), 옵티머스 뷰 등의 모델이 0원에 팔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출시한지 1년 반 가량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모델들이 공짜에 풀린다는 소식에 구매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급기야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까지 했다. 또다른 휴대폰 공동구매 카페에도 이통3사의 '할인정책'이 공지되기도 했다. 노트2· 옵티머스G·베가R3·옵티머스뷰 등 기종을 공짜폰으로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노트2의 경우 일부에서는 현금 페이백을 뜻하는 '별(성)'도 언급됐다. 가령 '7성'이면 할부원금이 0원에, 오히려 7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는 뜻. 공짜폰을 넘어 '마이너스폰'인 셈이다.출시 20개월이 지난 기종의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이 불법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기 전 단말기 재고 소진과 고객 확보를 위해 이통3사들이 출시 20개월이 지난 기종들을 계속 공짜폰으로 풀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8일 "조사팀을 구성해 불법보조금 지급에 대한 실태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불법적인 보조금에 대해서는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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