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스마트워치에는 '통신 기능 없어' 통신 기능 있어야 전자파도 나오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돼향후 전화통화 가능한 스마트워치 나오면 전자파 측정 할 것
기어핏.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삼성 스마트워치인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 핏 제품이 인기를 모으며 '착용 가능한(웨어러블) 기기'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국내에 출시된 기들의 전자파 수치를 측정하고 있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국립전파연구소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SAR(전자파흡수율·단위 W/kg) 지수가 아직까지 측정된 적이 없다. SAR는 인체에 흡수될 수 있는 전자파의 양을 뜻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휴대폰에 대해선 SAR지수를 측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스마트워치가 SAR 지수 측정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는 기어2 네오, 기어 핏 등에 '통신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이 웨어러블 기기들은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휴대폰에 연결돼 전화가 왔다는 것을 알리거나 메시지를 확인하게끔 도와주고 헬스케어 기능을 한다. 전선과 연결돼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일반 가전제품과 달리, 휴대폰과 같은 기기는 음성 통화를 할 때와 같이 해당 기기가 통신 기능을 수행할 때 발생한다. 전파연구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웨어러블 기기의 기능에는 통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차고 있어도 전자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통신을 하기 위한 안테나 출력이 20mW 이상 돼야 SAR 값을 측정하는데 스마트워치의 출력은 이 기준에 미달되기 때문에 전자파 측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파연구원은 웨어러블 기기가 향후 통신기능을 탑재하게 되면 전자파 측정 대상에 자동으로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8월부터 휴대폰 전자파 등급제를 시행하는데 SAR 값이 0.8W/㎏ 이하인 경우에는 1등급, 0.8~1.6W/㎏인 경우 2등급으로 분류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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