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본부장에 김재준 신사옥조성단장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한 달 넘게 공석으로 비어있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부이사장)에 김재준 거래소 신사옥조성단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14일 오후 4시 서울사옥 대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 계속회를 열고 김 단장에 대한 신임 상임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1987년 당시 증권거래소에 입사한 김 단장은 거래소 종합시황총괄팀장, 경영지원본부장보,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 등을 역임했다. 이날 주총에서 코스닥본부장 선임이 가결되면 김 단장은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6번째 내부 출신 본부장이 된다. 거래소 방만경영 해소 및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위한 노사 협력의 중요성 등이 대두된 시점에서 노조와도 원만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거래소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최홍식 전 본부장에 대한 임기 1년 연장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 전 본부장이 주총을 하루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하며 김원대 파생상품시장본부장에 대한 신임 상임이사 선임 안건만 가결됐다. 최 이사장은 당시 “코스닥본부장 후임 인사 관련 주총 속개는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당초 예정보다 보름여 늦게 최경수 호(號) 진용이 완비되는 셈이다.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김성배 상임감사,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둔 김도형 시장감시위원장에 대한 후임 인선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사장이 직접 선임하는 본부장과 달리 상임감사는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시장감시위원장은 이사장 제청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각각 임명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시장 분리 방안에 따라 사업계획, 예산 등에 대한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이 부여될 예정인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이 코스닥본부장을 겸하게 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2분기 중 관련 규정을 정비한 뒤 코스닥시장위를 특별위원회로 재편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현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박상조 전 코스닥본부장이 맡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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