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에 묵혀있는 헌옷가지, 가방 등 자원순환의 재활용 실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버려지는 생활자원의 순환을 위해 지역내 곳곳에 재활용품 녹색장터를 운영한다.녹색장터는 주민 누구나 중고용품을 손쉽게 사고 팔수 있는 주민 참여형 장터로 아파트단지 등 생활주변 공간을 활용,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이 직접하며 장롱에 묵혀있던 헌옷가지·가방·신발 등을 상호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나눔 장터이다. 지난해 개최된 지역내 소규모 녹색장터는 총28회 개최에 약 2800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올해는 11월말 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월 1회(7·8월 혹서기 제외) 정기적으로 운영한다.특히 자연보호 녹색장터를 운영하는 자연보호서울시강남구협의회는 지난해 녹색장터 수익금과 회원들의 성금을 통해 장학금 320만원과 불우이웃돕기 140만원을 기부했다.개포2동·청담동 녹색장터를 운영하는 재활용추진협의회는 ‘따뜻한 겨울나기’에 30만원을 기부하는 등 더불어 사는 사회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녹색장터
청담동 진흥아파트의 강남사랑환경지킴이, 청담동 재활용추진협의회는 운영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와 노인정을 방문, 어르신께 식사 대접했다.특히 올해는 장터 운영시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를 불우한 청소년의 장학금 전달과 어려운 주민을 위한 따뜻한 겨울보내기 모금활동에 보내 불우 이웃돕기에 동참할 예정이다.지역내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장터는 ▲청담동 녹색장터(청담삼익아파트 정문, 넷째주 화요일) ▲개포2동 녹색장터(개포주공5단지, 넷째주 금요일) ▲세곡동 녹색장터(세곡천 수변공원, 넷째주 토요일) ▲강남사랑환경지킴이 녹색장터(청담동 진흥아파트, 셋째주 화요일) ▲자연보호 녹색장터(달터공원, 양재천 적십자앞, 넷째주 토요일)등 이다.일년에 1회만 장터를 여는 특화된 수서벼룩시장(강남스포츠문화센터 부근 10월4일 토요일)이 있다. 구는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터의 활성화를 위해 주민 접근성이 편리한 아파트 단지내 공터, 주말 주차장, 공원 등을 활용하고 지역별, 시기별 특성에 맞는 품목 등 특화 있는 장터 지원에 나선다.우선 지난해 장터 운영자를 만나 운영상의 미비점과 지원방안을 듣고 장터 운영일정을 몰라 참여가 어려웠던 주민들을 위해 반상회나 구청 홈페이지, 전광판 등을 통해 충분히 홍보, 올해 주민 참여를 더욱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녹색장터 운영과 참여에 대한 궁금증은 강남구청 홈페이지(청소·환경→재활용 나눔장터)나 강남구청 청소행정과(☎3423-5982)를 통해 문의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조용수 청소행정과장은“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 남에게는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천중인 재활용 녹색장터에 많은 주민의 참여와 이용을 바란다”면서“앞으로도 다양하고 특색 있는 지역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구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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