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전남)=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24일째인 9일 희생자 수습은 이뤄지지 못했다. 수색 장기화에 따라 선체 내부 칸막이 벽면이 약화돼 격실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벽면 붕괴 가능성이 있어 잠수사들의 안전에도 위험이 따르고 있다.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아침 9시 20분께부터 정오께 까지 수중수색을 실시한데 이어 오후 3시 50분부터 4시 50분까지 수색을 재개했지만 실종자를 추가 수습하지는 못했다. 더욱이 선체 내부 칸막이 벽면이 장시간 바닷물에 노출되면서 칸막이 보온재가 물을 흡수해 강도가 약해지고 일부 휘어져 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4층 선미 다인실 통로에서부터 일부 구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칸막이 벽면은 50mm 정도로 외판 양면이 0.6mm 철판으로 돼 있으며 내부는 보온재로 채워진 샌드위치 판넬이다.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격실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진입 이후에 칸막이 벽면 붕괴로 퇴로가 차단 될 경우 잠수사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이를 고려하면서 야간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야간 수색은 정조 시간대인 오후 10시께 계획돼 있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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