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무역수지 깜짝 호조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8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해 초반 2000선이 위태로운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공개된 4월 무역수지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여 장중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오른 2015.2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0.17% 하락한 1026.20을 기록해 반등에 실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무역수지가 18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67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4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0.9%, 0.8%씩 증가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씻어줬다. 드래곤 생명보험의 우 칸 펀드매니저는 "무역수지 호조는 위안화 약세와 내수 둔화를 상쇄하기 위한 정부의 무역 진흥 노력 덕분"이라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줄면서 석탄주가 큰폭으로 올랐다. 다퉁석탄과 샨시석탄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전날 하락을 주도했던 부동산주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젬델이 1.15% 밀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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