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은 개선, 내수회복세는 약화'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은 개선세가 지속되지만 내수회복세는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경기회복 속도는 완만한 수준에 머무른 상황이라고 전했다.8일 KDI는 '2014년 5월 KDI 경제동향'을 통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전월의 일시적인 부진으로부터 다소 회복됐지만 전반적인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며, 건설투자도 토목부문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과 동일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소비가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한 분석이다. KDI는 이어 1·4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0.3% 증가율을 기록해 전분기(0.6%) 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또 생산관련 지표들도 경기회복세가 다소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KDI는 다만 수출은 전월에 이어 4월에도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있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시장도 신흥시장국의 금리와 변동성 지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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