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작업 중 민간잠수사가 사망했다.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숨진 민간잠수사 이씨 '살기 위해 스스로 먼저 허리에 찬 벨트 풀어…'6일 오전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부 이광욱(53)씨가 사망 당시 살기 위해 스스로 먼저 허리에 찬 벨트를 스스로 풀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 국민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7일 한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잠수요원들이 수중에 도착하기 전 이미 허리에 찬 납 벨트를 풀고 급상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조팀은 이씨가 잠수 도중 몸이나 장비에 이상이 생겨 탈출을 위해 스스로 먼저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씨는 정부의 민간 잠수사 추가 동원령을 접하자마자 진도 팽목항의 인명구조협회(자원봉사지원센터)를 통해 자원한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안쓰럽게 만들고 있다.6일 오후 이씨의 시신이 안치된 목포 한국병원을 찾은 유족은 "단원고 학생들이 아들과 같은 또래라며 자식처럼 생각하고 현장에 달려갔는데 사고를 당했다" 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이어 고교 2학년인 이씨의 둘째 아들(17)은 "사고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설마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한편 사고 전 이씨의 카카오톡에서 '간만에 애국하러 왔다'는 글이 밝혀지며 희생자 구출에 누구보다 발벗고 나선 당시 이씨의 세월호 희생자 구출 의지가 드러나 동료 민간 잠수사들의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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