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새 이사장 후보 3명으로 압축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의 새 이사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5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말 3명의 신임 이사장 후보를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당초 6명의 지원자 중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3배수로 후보를 추천한 것이다.3명의 후보 중에는 상급기관인 안행부와 민간 출신 인사가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안행부 장관은 3명 중 1명을 골라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대통령이 재추천을 요구할 경우 다시 후보자 모집을 진행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은 이미 지난 3월 한차례 이사장 공모를 진행했지만 지원자가 적어 지난달 재공모에 들어갔다.이번 이사장 공모는 지난 2월 수익률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안양호 이사장의 후임을 찾기 위함이다.이르면 이달 중 새 이사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그러나 세월호 여파로 시국이 불안정한 데다 관 출신 인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 변수다.공무원연금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통상 공무원연금 이사장은 상급기관인 안행부 출신 차관급 인사가 맡아 왔다. 2008년에는 처음으로 민간 출신인 김진만 전 한빛은행장이 이사장을 맡았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했다. 신임 이사장이 부임하면 현재 공석인 자금운용단장(CIO) 선임도 이뤄질 예정이다. 유승록 전 공무원연금 CIO는 지난 3월 임기가 끝나 물러났다.공무원연금은 지난해 투자수익률이 3.5%에 그쳤다. 국민연금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사학연금)을 포함한 3대 연기금 중 6년 연속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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