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실시간 확인 '관제실', 지하철 추돌 직전까지 뭐했나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지난 2일 발생한 2호선 지하철 추돌 사고 당시 종합관제실로부터 사전 경고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관제실의 직무 소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추돌 사고 당시 뒤에 있던 전동차는 130m 정도 떨어져있던 앞 전동차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정거했지만 안전 제동거리인 200m보다 훨씬 근접해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 이 경우 종합관제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기관사에게 무선 통신을 통해 사전 경고를 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4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추돌 사고 직전까지도 관제실은 어떠한 경고나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이로 인해 전동차 위치 정보가 관제실에 제대로 전송되지 않았거나 관제실 직원들이 직무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뒤늦게 서울메트로는 전동차 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보완대책을 내놨다. 이는 선행 열차가 앞 역을 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속 열차가 출발하게 되면 관제실이 기관사들에게 주의운전을 자동통보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