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영규 기자]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이번 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가족들은 3일부터 경기도 안산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출입구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해 달라며 피켓을 들고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한 유가족은 "제 아이들이 하늘에서나마 다같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사고진상 규명해 달라"며 "믿을 수 있는 분들의 특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땅의 국민으로서 내 새끼를 잃은 유가족으로서 당연히 (사고 진상규명과 특검)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하지만 정부 당국과 장례지원단, 합동대책본부 등에 대해서는 극도로 불신했다. 이들은 "사고로 아이를 잃고 경황이 없는 중에 전국민장례축제처럼 전국 분향소 설치에 이런 저런 햇빛대안을 내놓고 생색을 내는 사고대책본부 및 관할정부들의 행태에 엄청난 사기극을 보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사고 첫 날부터 구조할 수 있었지만 회의에, 브리핑에, 사진만 찍어대는 이 정부를 (그래도)저희는 믿고 기다렸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현장에서 부모들이 두 눈 뜨고 보고 있었지만 (정부는)아무 것도 안했다"며 분개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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