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분양…입지따라 청약성적 '대비'

혁신도시 등지에선 청약 첫날 마감 vs 세종시 중대형 물량은 3순위로 넘겨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성수기를 맞아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청약 성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공공기관 이전이 진행 중인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인근 택지지구에서는 청약 첫날 일찌감치 마감됐으나 전북 김제 등 청약통장을 잘 쓰지 않는 곳에서는 미달 물량이 대거 발생했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0일 서울 목동, 세종시, 광주전남혁신도시, 청주 율량2지구, 김제 하동 등 5곳에서 청약접수가 진행됐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 2차는 총 331가구 모집에 1355명이 청약접수해 평균 4.09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72㎡형은 2.55대 1, 84㎡A는 5.87대 1, 84㎡B는 4.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며 혁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현상이 이곳에서도 재연된 것으로 풀이된다.또 청주 율량2지구 10블록 제일풍경채는 총 351가구 모집에 2636명이 몰려들어 평균 7.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84㎡A 주택형의 경우 222가구 모집에 1912명이 청약해 8.6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율량2지구의 경우 충북도청과 청주시청이 인근에 위치할 정도로 도심과 가까운 데다 오창과학산업단지도 인근에 위치해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와 달리 김제 하동 제일 오투그란데는 59㎡형, 74㎡형, 84㎡형 모두 미달됐다. 모두 491가구 규모의 단지에 특별공급분 161가구를 제외한 3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계획됐으나 특별공급에서 대거 미달이 생겨 489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이에 30일 1·2순위 청약에서는 모두 63건이 접수됐다. 이곳 수요자들의 특징이 청약통장을 잘 쓰지 않는 탓에 3순위 이후 본격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서울 양천구 신정제4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목동 힐스테이트는 소형과 초대형은 청약 첫날 일찌감치 접수를 마감했다. 다만 중대형 일부는 3순위 청약접수 기회를 노리게 됐다. 59㎡주택형의 경우 전체 125가구 모집에 352명이 청약접수해 평균 2.8대 1의 경쟁률로 접수 완료했다.155㎡형의 경우 2가구 모집에 5명이 접수해 청약마감됐다. 이에 비해 84㎡, 100㎡, 113㎡ 주택형의 경우 미달됐다.중대형 위주로 공급된 세종 중흥 S클래스 리버뷰 2차는 130가구 모집에 159명이 몰린 109.9㎡형(2.6대1)과 169㎡형(11.33대1)만 1순위 마감됐다. 98㎡형과 109.5㎡형은 1·2순위에서 미달돼 2일 3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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