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두산중공업이 올해 1분기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두산건설, 두산엔진의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소폭 떨어졌다.두산중공업은 29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033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 1771억원으로 7.77%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8억9200만원으로 41.91% 감소했다. 두산중공업의 이같은 실적은 전반적으로 중공업과 부진한 자회사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단독 기준 1분기 1조 72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000억원, 155억원으로 16.2%와 70.1%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두산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6.1%보다 3%포인트 줄었다. 중공업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전년과 같은 법인세 환급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엔진의 경우은 조선업 불황에 영향으로 1분기 169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95억원이 줄었고,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두산건설은 5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481억원 정도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34억 거뒀다.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와 중국 시장 판매량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북미 중대형 굴삭기 매출이 늘고, 중국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며서 매출액도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매출액은 1조 8088억원으로 전년보다 1.1%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 989억원 72.9% 증가했다.다만 두산중공업의 1분기 신규 수주는 8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42.% 증가했다. 수주 잔고는 14조 7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7276억원보다 감소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원자력과 베트남 EPC 프로젝트 감안시 연간 수주 목표인 10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회사측은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수익성 위주 경영 활동 결과로 영업이익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두산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9%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4.5%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