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왼쪽)[사진출처=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주장 스티븐 제라드(34)의 뼈아픈 실수로 24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위기를 맞았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에 0-2로 졌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가던 리버풀은 추가 시간 제라드의 실수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흐름을 빼앗겼다. 수비수 마마두 사코의 패스를 처리하던 제라드가 미끄러지며 공을 놓쳤고, 첼시의 공격수 뎀바 바가 이를 가로채 선제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후반 들어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마크 슈워처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첼시의 두터운 수비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첼시가 후반 추가시간 페르난도 토레스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윌리언의 슈팅으로 쐐기 골을 넣으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리버풀은 25승5무6패(승점 80)로 두 경기를 남기고 2위 첼시(승점 78)에 2점 차로 쫓겼다. 설상가상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7)가 크리스털 팰리스를 2-0으로 꺾고 3점 차로 따라붙었다. 맨시티는 세 경기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골득실에서 리버풀에 8골이나 앞서 있다. 남은 경기에서 맨시티가 모두 이긴다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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