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차장
세월호
수사본부는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세월호 입체 동영상 및 실물모형 확보 작업에 착수 시작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서 수사 및 공판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세월호 선적화물 중량을 파악하고자 69개 업체를 상대로 세월호에 선적한 컨테이너 중량을 파악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서울대 조선공학과 명예교수 등 학자, 실무가, 전문 최고경영자(CEO) 등 15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25일 목포지방검찰청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구속된 선장을 비롯한 피의자 4명에 대해 23일 조사했고, 세월호 수리 및 화물 선적 관련 참고인 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또 참고인 신분이던 조기장 전모씨 등 선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선장 등 선박직원 7명은 구속됐고, 4명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과 핵심 승무원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수사본부는 안전훈련과 관련해 세월호에 근무하면서 소화훈련 2~3회 정도 외에는 별도의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세월호가 안전훈련을 소홀히 해 사고를 더 키웠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