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 경찰조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권은희 의원 경찰조사, 실종자 가족을 선동꾼이라더니…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선동꾼이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세월호 실종자 관련 사진과 영상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경찰이 나서 이를 조사할 예정이다.실종자 가족 행세를 했다는 의심을 받은 여성 A씨는 지난 21일 권은희 의원 등 해당 글을 게재한 18명을 상대로 정보통신망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대구 성서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경찰서 측은 권은희 의원 등 해당 글을 유포한 사람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김규태 성서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은 "A씨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현장에 간 것은 맞지만 세월호 현장에 간 적은 없다"며 "권 의원 등이 선동꾼으로 지목한 인물은 A씨와 비슷하게 생긴 인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권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고 공무원들 뺨을 때리며 악을 쓰고 욕하며 선동하는 이들"이라며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있는 한 여성의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글에 나온 당사자들은 실제 세월호 실종자 가족이었다. 또한 '선동꾼'이라며 함께 게시된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 사진은 합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권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영상과 사진 속의 학부모를 찾아뵙고 별도의 사죄를 드리겠다. 하지만 지금은 이분들에 심적 부담을 드리지 않았으면 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권은희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권은희 의원 경찰 조사,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선동꾼으로 매도하다니" "권은희 의원 경찰 조사, 안면인식장애있나" "권은희 의원 경찰 조사, 정치인 막말 끊이지 않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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