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대표 제조업체인 제네럴 일렉트로닉(GE)가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부진 대응차원의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E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일부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정 사업이 지목되진 않았지만 매각은 올해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마침 이날 GE는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순이익은 3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고 매출도 342억달러로 2% 감소했다. 이멜트 회장은 이와 관련, "(GE의) 사업구조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고 올해내로 사업 모델이 지난해 보다 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간접적으로 사업 조종에 대해 언급했다.WSJ은 GE가 최소 이익률 목표 10%를 달성하지 못한 사업부를 우선 매각할 것으로 전했다. 무조건 팔기만 하는 건 아니다. 10억~40억달러 범위 내에서 기업 인수에도 나설 수 있다고 이멜트 회장은 강조했다.GE는 최근 금융부문 의존도를 줄이고 원유와 가스 등 산업부문을 강화해왔다. 금융부문은 1분기에도 GE 캐피탈 매출이 8.3% 감소하는 등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GE는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만 약 10억달러의 지출을 줄일 예정이다.앞서 WSJ은 실적 부진 탓에 제프 이멜트 GE 회장이 임기를 못 채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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