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성장드라마, with LG

-전자 화학, 3년간 친환경기업에 60억 들여-교육 등 물밑 지원, 매출 최대 3350% 늘어 -디스플레이 이노텍 CNS 유플러스 등-장애인 직원 편의시설 작업환경 구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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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그룹은 '예비사회적 기업 지원'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개설'을 통해 사회적 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LG전자ㆍLG화학, 예비사회적 기업 지원=LG전자와 LG화학은 지난 2011년부터 예비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왔다. 사업 내용은 우수하지만 자금, 경영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예비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양측은 2011∼2013년 3년간 총 6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녹색 분야의 예비사회적 기업을 선정하고 ▲재정 ▲교육 ▲판로개척 ▲생산성 향상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특히 물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게 두 회사의 방침이다. 사회적 기업 스스로 해당 사업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친환경 분야 전문 컨설턴트들이 마케팅 전략, 인적자원관리 등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기업 지원 사업 최초로 노동조합의 참여, 생산성 향상 컨설팅을 지원해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도 손꼽힌다.이 밖에도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사업 공유 및 네트워킹 워크숍', 해외 친환경경영 혁신 사례를 학습하고 기업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해외 사회적 기업 탐방' 등도 사회적 기업 자생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LG전자와 LG화학은 지난 3년간 사회적 기업 지원 성과를 평가해 두꺼비하우징, 에코준컴퍼니, 바이맘, 강화꿈작목반 영농조합법인 등 총 4개 기업을 우수 친환경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해 수상했다.▲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한 두꺼비하우징은 지원 전후 대비 매출이 2020% 증가했고 ▲친환경 디자인을 주축으로 하는 예비사회적 기업 에코준컴퍼니는 지원 전후 대비 매출이 3350% 늘어났다. ▲에너지 빈곤가구를 위한 실내 난방 텐트를 제작하는 예비사회적기업 바이맘은 지원 전후 대비 매출이 948% 증가했으며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건강식품과 친환경 생활용품을 생산 보급하는 사회적 기업인 강화꿈작목반 영농조합법인은 지원 전후 대비 매출이 982% 늘어났다.김민욱 바이맘 대표는 "원 없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고마운 마음으로 열매를 맺어 더 많은 이들을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LG는 지원을 제공한 39개 예비사회적 기업들의 성과와 사례를 책자 형태로 제작해 공공기관, 사회적 기업 지원기관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개설=LG디스플레이는 2012년 4월 LG 계열사 중 가장 먼저 파주, 구미 사업장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나눔누리'를 설립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직원들이 환경 미화, 차량 세차, 안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부는 사내 카페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LG이노텍은 같은 해 5월 광주 사업장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이노위드'를 설립해 이를 파주, 구미, 안산, 오산 사업장까지 확대해 현재 총 5개 사업장에서 운영중이다. 직원들은 LG이노텍에서 제조 지원, 환경 미화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이를 위해 LG이노텍 광주사업장 등에 장애인 직원들의 근무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작업환경을 구축했다.LG CNS도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2011년 국방 솔루션 전문기업 '코리아일레콤'을 인수한 후 장애인 근로자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지난해 10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승인받았다. 코리아일레콤 장애인 근로자들은 현재 생산, 조립 분야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LG전자는 '하누리', LG화학은 '행복누리', LG유플러스는 '위드유' 등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중이다.LG 관계자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들이 소통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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