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마곡지구, 인기 요인은?

자급자족 도시로 발돋움하는 마곡지구, 미래가치 높아대기업 입주 및 생활 인프라 빠른 속도로 갖춰져 ‘인기’[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서울 분양시장에서 마곡지구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입주를 앞둔 공공분양 아파트에도 대부분 프리미엄이 붙고 대형 잔여물량도 속속 팔려나가는 등 인기가 높아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마곡지구에서 블루칩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올해 내집마련을 생각하는 주택 수요자들의 마곡지구의 아파트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마곡지구의 분양 첫타자는 SH공사의 공공 아파트들이었다. 지난해 8월 SH공사는 9개단지, 2854가구를 분양했다.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2.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80가구만 분양했던 전용면적 59㎡와 가장 분양물량이 많았던 84㎡ 1510가구는 이미 완판됐다. 대형인 114㎡의 일부 잔여물량만 남아 있으며, 현재 계약률 97%로 입주시기인 5월 전 잔여물량을 모두 소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마곡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분양가와 미래가치에 있다. 특히 공공분양 아파트들은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선에서 책정됐고 민간분양 아파트들도 1400만~1500만원대에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접한 강서구 화곡동에서 6월 입주할 아파트의 초기 분양가가 3.3㎡당 약 1750만원~1970만원(전용면적 84㎡A타입 기준)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셈이다.더욱이 마곡지구는 현재 LG¡¤코오롱·대우조선해양·이랜드 등 국내외 대기업들을 포함해 38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으며 케이티앤씨·희성전자 등 13개 기업들의 컨소시엄이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LG가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연구단지를 조성할 것으로 밝히면서 많은 기업인 및 연구원들이 마곡지구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판교와 광교 같은 자족형 신도시로 만들어지고 있는 마곡지구는 서울 서남권의 중심 주거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분양중인 대형 아파트부터 앞으로 나올 중소형 물량, 오피스텔 등까지 상품과 가격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주택 수요자들의 선택이 폭이 더욱 넓어 주목해볼만하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서 ‘마곡 힐스테이트’를 지난 18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깄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4§³, 총 603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9호선 신방화역과 지하철 5호선 송정역, 마곡역이 가까워 서울 도심인 여의도와 강남, 서울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공사중인 치현터널(2014년 6월 완공예정)을 이용해 올림픽대로 접근성도 용이하다. 인근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이마트 등이 위치해 있다.현대엠코가 10월중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A13블록에서 ‘마곡 엠코타운’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205가구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을 도보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이다. 마곡지구는 아파트뿐만이 아니라 오피스텔도 큰 인기를 보였다. 지난해 9월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우성 르보아 2차’는 분양을 시작한 지 약 17일 만에 완판됐다. 또한 지난해 11월 선보인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오피스텔도 5일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이를 이어 올해도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5-2블록에서 오피스텔 ‘마곡역 센트럴푸르지오시티’를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2~39㎡ 510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인근에 있고 주변 대기업 입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대방건설은 5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7-4블록에서 오피스텔 ‘마곡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4층, 총 1301실 규모이며, 전용면적 23~59㎡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동익건설은 상반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6블록에서 오피스텔 ‘마곡 동익 미라벨’ 911실을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가깝고 주변에 이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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