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초등학생 1천명 대상… 내달부터 서비스 제공"[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가 광역 단위 최초로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치과주치의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치과주치의사업은 보건소와 주치의로 지정된 치과의사가 대상자의 구강질환을 치료하고 더 이상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예방, 관리를 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해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지원 조례’가 제정돼 추진 근거가 마련됐다. 광주시는 올해 시비 1억 원을 편성해 구강 건강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 초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구강 위생관리,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에 대한 교육 △불소 도포, 치아홈 메우기, 치석 제거 등 구강질환 예방처치 △충치치료, 신경치료, 발치 등 구강질환치료를 포함한 포괄적 치과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아동에게는 1인당 연간 2만~최고 32만원의 의료비 지원 등 혜택이 제공된다.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2월 치과주치의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시와 자치구 대표, 보건의료 관련 직능단체 대표, 치의학 관련 전문가, 교육청 관계자 등 13명으로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 과정을 거쳐 지원 대상 선정 기준과 진료범위, 지원액 기준 등 세부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이달 말까지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와 5개구 보건소를 중심으로 참여 의료기관과 사업 대상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서비스를 제공, 이후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대상자 관리와 사업에 대한 평가를 추진할 방침이다.광주시 관계자는 “치과주치의제 실시로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구강 건강관리가 취약했던 저소득층 아동의 구강 건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모니터링하는 등 치과주치의제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수혜 대상의 폭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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