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권 오피스텔 세대교체…오피스텔도 '마곡 시대'

마곡지구 헤리움Ⅱ 투시도

10년된 여의도·상암 오피스텔 대신 '마곡지구'에 투자수요 몰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4월 마곡지구에서 오피스텔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마곡지구는 주요 대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여의도나 상암동 인근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여의도와 등촌동 일대 오피스텔은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환승 없이 강남권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이점 덕분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수익률은 6.3%(등촌동)와 5.3%(여의도동)를 기록했다. 등촌동과 여의도동 소재 오피스텔의 평균 건립 연도는 각각 9.9년과 9.7년인데 오피스텔의 건립연도가 10년에 다다르자 수익률도 낮아졌다. 올해 1분기 수익률은 5.9%(등촌동)와 5.0%(여의도동)로 떨어졌다. 지난해 기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최고 73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던 증미역 인근 '두산위브 센티움' 전용 28㎡의 경우 현재 월세는 70만원 이하, 국회의사당역 인근 'KCC파크타운' 26㎡는 지난해 보증금과 월세로 각각 1000만원에 65만원이었지만 현재는 60만원 이하로 내렸다.상암동 오피스텔 시장은 방송·연구개발 관련 대기업이 속속 입주했지만 높은 분양가 탓에 수익률이 낮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입주한 '상암오벨리스크' 전용 24㎡B1타입의 경우 분양가가 1억5700만원으로 3.3㎡당 1038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송파 문정지구에서 분양한 '송파 파크하비오'의 분양가가 3.3㎡당 104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상암오벨리스크 전용 24㎡B1 타입에서 받을 수 있는 보증금·월세는 1000만원에 50만원으로 수익률은 4%대다. 마곡지구는 R&D연구단지로 조성돼 다수 연구인력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마곡지구 오피스텔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달 에쓰오일(S-OIL)과 호서텔레콤 등 4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계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LG사이언스파크(LG전자·LG이노텍 등 LG그룹 11개사), 롯데,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등 31개 대기업과 24개 중소기업이 입주 계약 체결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이화의료원과 이화여대의대도 2017년 들어올 예정이다. 저렴한 분양가도 강점이다. 마곡지구 최대 오피스텔로 알려진 '현대엠코 지니어스타'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925만원, 우성르보아2차는 765만원에 그쳤다. 청약과 계약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공급한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는 5일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올해 첫 마곡지구 분양을 시작한 '마곡대명 투웨니퍼스트'는 분양 시작 15일만에 전 가구가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올해 마곡지구 오피스텔 분양은 4월 이후에 집중돼있다. 10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마곡지구 헤리움Ⅱ'를 시작으로 18일 '마곡역 센트럴푸르지오 시티'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힘찬건설은 '마곡지구 헤리움Ⅱ'를 분양한다. 지난 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마곡지구 헤리움Ⅰ의 후속 분양이다. 마곡지구 업무용지 C1-4블록에 1개동, 지하 5~지상 14층, 총 312실 규모다. 공급되는 면적은 전용 기준으로 22㎡(282실)와 30㎡(30실) 2개다.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도보 2분 거리다. 경동건설산업은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을 분양중이다.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전용 18~24㎡, 총 297실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마곡나루역(개통예정), 5호선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양천향교역과는 도보 1분 거리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다.일성건설은 5월 중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C1-3,6 블록에 마곡나루역 일성 트루엘플래닛’을 분양한다. 투자자들에게 인기 높은 소형평형이 94%를 차지하며 지하 5~지상 14층, 전용 21A㎡ 444실, 21B㎡ 120실, 42㎡ 32실 총 596실 규모다. 마곡나루역(2014년 6월 예정)이 도보 3분 거리다. 9호선 라인을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역은 6분, 여의도 20분대, 강남 50분대면 도달이 가능하고 공항철도 노선을 이용하면 환승 없이 서울역, 공덕역 등 20분내로 도착할 수 있다.대우건설은 마곡지구 B5-2블록에서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4층, 총 510실이다. 전용면적 22~39㎡의 소형 오피스텔이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대방건설은 마곡지구 B7-3,4블록에서 '디엠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면적 23∼59m², 총 1301실 규모로 조성된다. 보타닉파크와 인접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직통으로 연결돼 있는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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