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 출하량 1분기 또 감소-IDC·가트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또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종료로 인한 PC 교체 수요도 전반적인 PC 판매 부진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시장조사기관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은 올해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한 7340만대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8분기 연속 PC 출하량이 감소하며 전반적인 PC 판매 부진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태블릿·스마트폰 등과 같은 스마트 기기들의 성장세가 PC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PC 출하량이 5.3% 줄 것이라는 당초 예상 보다는 선방했다. IDC는 윈도XP 종료로 기업들이 낡은 PC를 새 것으로 교체한 것이 그나마 출하량 감소폭을 줄이는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윈도XP 종료 효과가 PC 출하량을 증가세로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이날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7660만대라고 발표했다. 가트너 역시 윈도XP 종료 효과로 PC 출하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윈도XP 종료 효과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두 시장조사기관의 집계 모두에서 중국의 레노버가 출하량 기준 세계 최대 PC제조업체 자리를 유지했다. 휼렛패커드(HP)와 델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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