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8일(현지시간) 4억5000만달러(약 4745억원) 규모의 전기차 부문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지난해부터 미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내달리고 있는 테슬라 모터스를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는 지난해 1·4분기부터 미 전기차 1위 자리를 테슬라의 '모델 S'에 넘겨줬다.GM은 볼트 가격을 5000달러 인하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GM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3606대에 그쳤다. GM이 지난해 12월 판매를 시작한 새 전기차 '캐딜락 ELR'은 전기 안전 시스템 결함 문제로 지난달 말 대규모 리콜을 실시해 GM에 망신을 줬다. GM은 전기차를 생산하는 미시간주의 햄트랙과 브라운스톤 타운십에 있는 2개 공장에 4억500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볼트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볼트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볼트가 배터리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40마일에 불과하다. 반면 모델 S의 경우 60kWh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이 한 번 충전으로 230마일을 달릴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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