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니 '빵' 터졌다

제과제품 '멋보단 맛'

파리바게뜨 순수 우유케이크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제과제빵이 심플해지고 있다. 소비 트렌드에 맞춰 화려한 장식은 없애고 재료 본연의 맛과 품질을 높인 케이크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이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일체의 장식과 디자인을 배제한 '순수(秀) 우유케이크'를 출시한다. 장식 없는 케이크는 수년간 케이크를 만들어온 파리바게뜨의 첫 시도다. 파리바게뜨는 우유 본연의 맛에 출실하기 위해 별도의 장식없이 제품 자체에 집중했다.뚜레쥬르도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품질 좋은 재료를 강조한 '순치즈' 시리즈를 내놓기로 했다. 순치즈 시리즈는 파르메산, 체다, 고다 등 다양한 치즈를 듬뿍 넣어 맛을 낸 점이 특징이다.뚜레쥬르 관계자는 "2012년 시작한 '빵을 읽다' 캠페인 이후 재료를 강조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뚜레쥬르 순치즈 시리즈 역시 맛과 건강을 고려해 빵을 선택하는 트렌디한 고객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멋보다는 맛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 속담에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 같은 속담은 옛 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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