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로 동결…유로전 경제 회복, 실업률 사상 최고 수준 등 엇갈린 지표 영향 해석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최근 4년새 가장 낮게 움직이고 있지만, 곳곳에서 감지된 엇갈린 경기 지표에 동결 카드를 꺼낸 것으로 해석된다. 3일(현지시간)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24명의 멤버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앞서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인하한 후 현재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 동결 결정은 블룸버그뉴스 사전 조사에서 57명 중 5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견한 결과다. 나머지 3명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ECB는 예금이율도 0.75%로 동결 조치했다. ECB의 이번 조치는 통화정책회의 정책입안자들이 유로존 경제가 점진적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보이는 등 지표가 다소 엇갈리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선택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리차드 바웰 스코틀랜드로얄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널리 알릴 수 있는 (자신의) 권한을 명백한 비둘기파 메시지로 알렸다"고 평가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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