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안비치아파트 도로 '폭삭'…주민 800명 대피(종합)

경찰·소방서, "바로 앞 아파트 건설현장과 맞붙어 연관성 확인중"

[사진출처=트위터]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500여가구가 살고 있는 전남 목포의 신안비치아파트 단지 내 도로 80m 구간이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1시57분쯤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아파트 단지 내 도로 80여m가 침하됐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다치고 차량 1대가 파손됐다.관할 소방당국은 “도로는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해 있으며 폭 7m짜리 80m 구간에서 침하 현상이 일어났다”며 “1m 가량 땅이 아래로 꺼지면서 아파트 단지 외벽도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해당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은 주민 대피방송을 해 건물내에 있던 주민 11명을 긴급 대피시킨 상태다. 주민들은 간단한 생활용품만 챙겨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2개동은 300가구 주민 총 8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목포시와 건설사는 이들을 국제축구센터 숙소, 여관 등에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수용할 계획이다.목포시 관계자는 “침하된 도로 20~30m 인근에서는 신안건설산업 신축 아파트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도로 침하와 인근 건설공사간 연관성은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토목 전문가가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아파트 건축물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혹시나 모를 위험을 피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이 되는대로 주민들을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목포시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대책본부를 꾸리고 서울에서 구조 기술사, 토질전문가 등을 불러 안전 진단을 할 예정이다.한편 신안 비치 3차 아파트에는 총 3개 동에 495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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