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 엔저+부양 기대 '상승'..르네사스 6%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2일 비교적 큰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소비세 인상은 선반영된 악재인 탓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되레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소비세 인상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추가 부양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엔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일본 증시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재 덕분에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엔화는 달러당 103엔 후반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 오른 1만4946.32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211.36을 기록해 전일 대비 0.59% 올랐다. 지난달 미국 판매 실적이 공개된 자동차 빅3가 모두 올랐다. 혼다는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 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1.19% 올랐다. 도요타와 닛산 자동차도 각각 0.58%, 1.52% 올랐다. 르네사스 테크놀로지는 애플 투자 기대감에 5.99% 급등했다.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르네사스의 자회사 지분 55%를 약 50억엔에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네사스는 장중 최고 19.13% 폭등했으나 후반 상승폭을 많이 줄이며 저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력주는 연이틀 약세를 보였다. 홋카이도 전력에 이어 규슈 전력도 일본개발은행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우선주를 발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홋카이도 전력과 규슈 전력이 각각 5.38%, 4.95% 급락했다. 시코쿠 전력(-2.71%) 간사이 전력(-1.85%) 등 다른 전력주도 동반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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