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사진)가 2일 국회에서 김한길ㆍ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예방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김·안 대표와 정 총리의 회동은 5분 만에 짤막하게 끝났다.이날 자리에서 정 총리는 "창당을 축하하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생, 안보, 개혁 등 새정치에 대해 이야기한 것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에 김 대표는 "정치권에서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대통령도 반드시 말해야 할 의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 선거 규칙 자체가 무너질 상황에 놓여 있으니 대통령이 이 상황을 풀어야 한다"고 답했다.안 대표는 "민생, 안보, 개혁은 전부 같은 방향이고 야당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한 뒤 "대통령을 뵙자는 제안을 드렸는데 제1야당의 공식 제안에 대통령이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무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불통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안 대표의 영수 회담 제안에 대통령이 무반응을 보이는 데 대해 정 총리는 "정당정치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협의를 통해 풀어줬으면 좋겠다"면서 "대통령이 판단하실 것으로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은) 내각에서도 야당과 소통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야당에서 무엇을 좀 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서 무엇을 줘야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납득이 가지 않지만 뭔가 달라는 말씀을 몇 번 했다"고 전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정치경제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