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北, 5·24 조치 해제하면 드레스덴 제안 받아들일 것'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1일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상봉 등을 제안한다면 북한도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전망대'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에 대해 "핵을 포기하면 도와주겠다는 박 대통령의 제안도 좋지만 북한 측으로선 당장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좀 더 구체적으로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북한도) 우리가 5·24 조치를 해제하고 교류와 협력, 지원하는 것을 강하게 바라고 있을 것"이라 추측하며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하면 9·19합의 정신으로 방법을 제시해서 핵 폐기의 길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은 으레 우리 정부의 제안에 즉각 반응하기보다 검토한 뒤 물밑작업을 통해 대응한다"면서 "인내하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박 의원은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이나 한미연합독수리 훈련 등에 대한 대응일뿐 아니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나 중국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를 자꾸 언급하니 이에 대한 내부 단속용"이라고 분석했다.북한의 도발이 6·4지방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지 여부에 대해서는 "역대 선거에서 이런 도발행위나 색깔논쟁이 그리 성공한 적이 없다"고 일축하며 "많은 국민이 생업에 그대로 종사하며 동요하지 않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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