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구조조정 첫 성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KTB 프라이빗에쿼티(PE)가 다음달 중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첫 성과다.KTB PE 관계자는 31일 "3000억원에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주부터 열릴 각 투자사의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인수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확한 인수날짜는 투자심의위원회가 끝난 후에 알 수 있겠지만 다음달 안으로 인수가 완전히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중순께 교직원공제회는 내부 사정에 의해 더 이상 해당건 심의 및 추가 투자절차 진행이 어렵다고 KTB PE 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KTB PE측은 곧바로 대체투자처를 찾아 아직까지 인수 자체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이달 말까지 KTB PE와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산업은행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던 동부그룹도 이 같은 KTB PE측 입장을 수용, 진행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부그룹 물류 계열사인 동부익스프레스는 모회사인 동부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작년에 매물로 나왔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인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인수될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지만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인수자금 조달에 실패함에 따라 올해 1월 KTB PE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됐다.향후 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 대금은 최대 주주인 동부건설과 2대 주주인 가이아디벡스에 1500억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이중 1000억원을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하고 500억원을 동부익스프레스에 재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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