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에 들어선 '에코하우스'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시청역 5번 출구와 서울도서관 사이에 들어선 ‘작은 집’의 정체는 무엇일까.고작 110㎡ 넓이의 이 집의 짓는 데 22개나 되는 기업이 참여했고 건축비용만 4억원이 들어갔다. 고성능 단열재와 삼중유리, LED조명, 대기전력 차단장치, 전력제어 및 모니터링, 전동블라인드, 하이브리드 공조 시스템 등 현재 상용화된 기술 분 아니라 미래 기술까지 도입됐다. 이 건축기술들의 공통점은 바로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다. 이 집은 보통 집에 비해 30%의 에너지가 절감된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열로 생산되는 에너지까지 더하면 72%까지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울시는 국내 최고 에너지 저소비·친환경 에너지절약형 가설 건축물 ‘에코하우스’를 1년 동안 모든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민 누구나 방문해 친환경 건축기술로 인한 에너지 절감 비법을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의 옷에 해당하는 이 집의 벽은 최고의 단열성능을 발휘하는 ‘진공단열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열이 최대한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주택 안에 머물러 있을 수 있도록 했다. 진공상태는 공기에 비해 열의 대류 및 전도를 최소화하며 이 단열재는 보통 단열재보다 10배나 높은 보온효과를 낸다. 또 알루미늄 외피재를 사용해 복사열 반사기능을 하도록 하고 벽체의 두께도 줄였다.
▲친환경 에너지 건축기술 '자동 차양시스템'
창문을 통해 유입된 공기로 인한 냉기류가 집안에 형성되지 않도록 틈새바람을 막아주는 창틀과 고성능 유리를 사용한 창문을 설치했다. 또 자동차양시스템을 적용해 태양에너지와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도록 하는 동시에 에너지 손실을 막는다. 시스템은 태양 고도각에 따라 내부 조명이 제어되면서 실내 조도가 적절히 유지되고, 조명에서 발생되는 발영량과 전기에너지를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 열차단성이 뛰어난 외부 베네시안 블라인드를 사용해 실내 자연채광을 적절히 사용하면서도 사생활 보호도 되게끔 했다. 외부차양을 설치한 업체에 따르면 여름에 냉방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부차양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실내로 들어온 햇빛이 커튼이나 블라인드에 닿으면 열에너지로 변하는데, 이렇게 유입된 열에너지는 다시 밖으로 잘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에코하우스에서는 이밖에 태양광 발전 원리, 태양열 급탕 모형, 투과형 박막 태양전지 모듈 등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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