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영종도 및 크루즈 등 카지노 사업 확대(종합)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그랜드코리아레저(GKL)이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를 포함,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한다. 더불어 선상카지노사업에도 진출한다. GKL은 한국관광공사 산하기관으로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 등 3곳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6일 임병수 GKL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2년까지 매출 3조원, 아시아 10위권 내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갖고 현재 단계별 세부 목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GKL의 중장기 경영전략 10개년 계획은 총 3단계로 ▲ 1단계(기반구축기)인 2015년까지 기존 사업장 이전 또는 확대, 신사업 기반 마련 ▲ 2단계인 2017년까지 복합리조트 및 그와 연관된 부대사업 영역 등 진출 ▲ 3단계인 2022년까지 기존 사업의 안정화 및 복합리조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앞서 GKL은 임원 급여 10%를 삭감하고, 고위직 임금 동결, 업무추진비 10% 삭감, 복리후생비 삭감 등을 단행했다. 현재 GKL은 방만 경영 공공기관 대상에 포함돼 있어 분기별 이행사항을 점검받고 있는 상태다. GKL은 지난달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13억원(101.3%), 1911억원(119.4%)로 당초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주당 1049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임 사장은 "취임 후 6개월동안 중장기 계획 마련, 세부 실천사항 및 과제 점검 등 방만경영 해소에 온 힘을 기울였다"며 "노동조합과 협력, 미래 전략체제 구축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기관이라는 본분을 잊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레저전문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종도 복합리조트와 관련, 임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고, 관계 법령 등이 정비되고 정부의 허가가 있을 것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일단 GKL은 풍부한 카지노 운영 경험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종도에 한국형 복합 리조트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은 2000실 이상의 숙박시설, 컨벤션, 쇼핑과 식음료, 휴양문화시설, 카지노로 구성되며 약 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카지노 개점 시기는 2단계 사업 기간으로 정했으나 다소 유동적이다. 선상카지노 역시 관련 법령이 제정되는 대로 선사와의 파트너 제휴나 독자적 방법으로 크루즈 산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GKL은 작년 12월 선상카지노준비단을 구성했다. 임 사장은 "국적선 크루즈에 카지노를 운영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며 "법 개정에 맞춰 공동 경영, 임대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가장 유리한 방법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GKL은 10억원의 설립 출연금을 마련해 연내에 'GKL공익재단'을 설립하고, 기금 규모를 1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사회공헌예산도 전년도 매출액의 2% 규모로 확대할 작정이다. 한편 GKL은 중장기 계획 실천을 위해 GKL은 재무관리실과 윤리법무팀을 신설하고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창조관광팀을 신설했다. 또 사내 아카데미를 팀에서 부사장 직속기구로 격상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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