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 '내 인생 힘되는 시' 북콘서트 성황

25일 오후 7시부터 신촌 연세로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북 콘서트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외로우니까 인간이다'는 시를 남긴 정호승 시인이 25일 오후 서대문구민들과 만나 인생과 시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시인은 이날 오후 7시 서대문구 주최, 연세로에 위치한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북콘서트에 참석했다.정 시인은 이날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이어 가수 김현성 씨가 정 시인과 윤동주 시인의 작품에 곡을 붙인 노래들을 들려줬다.또 독자들의 시 낭독과 시노래 함께 부르기, 사인회 순서도 마련됐다.

정호승 시인

서대문구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으로 넓어진 홍익문고 앞 보도에 지난해 말 김남조, 고은, 김승옥, 조정래, 최인호 등 국내 작가 15인의 핸드프린팅과 젊은 세대를 격려하는 자필 경구를 담은 동판을 설치했다.대학가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취약한 연세로를 문화 명소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다.정호승 시인도 여기에 동참해 자신의 작품에서 발췌한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라는 자필 시구와 핸드프린팅을 남겼다.‘연세로 문학의 거리’를 알리기 위해 북콘서트를 마련한 서대문구는 앞으로도 거리 강연, 저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콘텐츠로 문학의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젊음과 지성의 색채를 잃고 상업화된 신촌에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학생, 서점, 독서모임 등 민간의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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