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샤갈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코트라의 해외무역관이 개설됐다. 코트라는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경제적 요충지인 이곳에 122번째 무역관을 개설해싸고 24일 밝혔다.민스크무역관은 코트라의 122번째 해외무역관이자 CIS지역 9번째 무역관이다. 이날 민스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오영호 코트라 사장, 양중모 주벨라루스 대사, 루디 끼릴 벨라루스 대통령 경제수석보좌관, 수샤 한국-벨라루스 친선협회장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코트라는 민스크무역관 개설로 러시아 시장을 우회진출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협상이 완료된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 3국간 관세동맹으로 벨라루스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경우 수입신고절차 간소화, 수입관세 폐지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현지에 투자하거나 진출한 우리 기업은 거의 없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사를 개설해 시장개척 활동을 시작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우리 기업들이 벨라루스 시장 자체뿐만 아니라 벨라루스의 지리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민스크무역관은 전자정부 구축 등 IT 및 환경 분야의 현지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와 벨라루스국립기술대학(BNTU)의 공동 환경 연구 및 학생 교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과 인접해 있으며, 한반도보다 약간 작은 면적(20만7600㎢)에 인구는 946만 명, 2012년 기준 1인당 GDP는 6530달러다. 한국과는 1992년 수교를 맺었고 약 90명의 교민이 현지에 살고 있다. 양국 교역액은 작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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