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201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동 조사한 3월 중국 제조업 PMI 예비치가 48.1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48.7이었다. 전문가들은 48.5를 기록했던 2월에 비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되레 전월 대비 0.4%포인트 밀린 것이다. 3월 지수는 47.7을 기록했던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0월 50.9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특히 올해 1월부터는 3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밑돌았다. 50 이하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HSBC의 취 홍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역내 수요의 전반적 둔화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중국이 민간투자 규제 완화 등 경제성장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정책들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SBC 은행과 마킷은 내달 1일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협회가 집계한 3월 제조업 PMI도 공개된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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