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모습이 아름다운 이유…'정면돌파'

[아시아경제 e뉴스팀]최근 주목받는 '톱스타'급 배우들에게는 항상 '연기력'이라는 이름의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이러한 꼬리표를 극복하기 위해 이전에는 '연기자'로써 시청자들에게 자주 다가고자 주말드라마와 일일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하는 정공법을 택했다.최근 90년대 '톱스타'로써 입지를 공고했던 김희선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톱스타로 발돋움 한 뒤 항상 정상의 위치에 있는 그에게 항상 '연기력 논란'이 따라붙어왔다.이에 최근 김희선은 끝까지 따라붙는 이 꼬리표에 '정면 돌파'를 택했다.최근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는 말 그대로 '정면 돌파'인 모습 그대로다. 극 중에서 수수한 모습으로 나오며 '모성애'를 세밀하게 보여주는 감정연기로 승부를 보고 있다.이에 대한 반응도 극찬의 연속이다. '참 좋은 시절'에서 보여주는 김희선의 모습을 두고 대부분 "알고 보면 얼마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자였는지를 확인시켜줬다"며 "이번 작품으로 ‘참 예쁜 배우’가 되는 중"이라 말한다. 김희선 자신도 이에 부응하듯 "더욱 열심히 연기에만 매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진짜 참배우가 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활동 역시 정면 돌파 예정이다. 김희선 측은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이 끝난 이후에도 다시 주말드라마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계속 시청자들에게 연기자로써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최근 미니시리즈에 나서는 연예인들의 주목적은 '연기력'이라는 논란을 직접 부딪쳐 뚫기 보다는 '두 스타의 결합'이라는 카드의 시너지 효과만 기대하는 것 같다. 그 덕인지 광고시장에서만 치는 연기자들의 경우 미니시리즈나 단편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에게 '외모'가 눈에 띄어 대박을 치는 이들의 모습이 많다. 그리고 이들은 CF스타로써 입지를 공고히 할 뿐 정공법을 택하는 모습은 극히 적다.반면 요즘에 주말드라마로 나선 최고 스타의 경우 그리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긴다. 사실 그 동안 연기력을 통한 정공법으로 승부하는 쪽은 '미니시리즈'가 아니었다. 오히려 '주말드라마'와 '일일드라마' 같은 시청자들의 안방에 자주 노출되어 배우의 연기를 거리낌 없이 보여주는 것이었다. 최근 몇몇 톱스타들은 스크린과 미니시리즈에 집중한 뒤 광고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로 빈축을 사기도 한다. 결국 이들이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연기력을 증명 못할 때 어떻게 될 지 야구팬들의 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야구팬들의 경우 결국 팬들이 매력을 느끼던 선수는 '막힐 줄 알지만 끊임없이 수비진의 집중 공략을 정면으로 뚫어내는 선수'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면을 보인다. 최근 '연기가 되지 않는 연기자'들이 많아지는 상황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토로한다. 과연 '정면 돌파'를 택해 성공을 거둔 김희선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여부가 주목된다.e뉴스팀 e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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