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루에만 6개 종목서 지정 사유 발생…제출시한 얼마 남지 않아, 투자자 주의 필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영업손실과 자본잠식 등으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에만 6개 종목에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 유니슨은 최근 4개 사업연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유니슨은 지난 2010년 286억원, 2011년 162억원, 2012년 16억원, 2013년 24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피에스앤지도 같은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다. 피에스앤지는 2010년 16억원, 2011년 10억원, 2012년 40억원, 2013년 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피앤텔도 2010년 9억원, 2011년 155억원, 2012년 217억원, 2013년 231억원의 영업손실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 자본잠식률이 50%가 넘어 관리종목 사유가 발생된 기업도 있다. 터보테크는 지난해 자본잠식률이 81.3%, 에듀박스는 71.8%에 달했다. 케이디씨는 최근 3년 가운데 2년에 걸쳐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처했다. 31일이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이기 때문에 12월 결산법인들은 그 안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업보고서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감사보고서는 주총 1주일 전까지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21일까지는 감사보고서를 내야 한다. 따라서 감사보고서 확인 후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확인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한 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들도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엘컴텍의 경우 25일 주총이 예정돼 있어 17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지연되고 있다. 엘컴텍은 17일 공시를 통해 회사 사정으로 인해 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아직까지 제출 공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엘컴텍의 지연으로 인해 모회사인 파트론도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 이밖에 유니드코리아, 디아이디, 현진소재, 행남자기 등도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지연 사실을 공시했다. 결산 결과 올해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종목들은 내년 결산기에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관리종목에 지정된 사유가 올해도 이어질 경우 상장폐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규정에 따르면 영업손실이 4년 연속 지속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5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된다.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 기업의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 후 올해도 해당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상장폐지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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