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4일부터 예고한 ‘2차 집단휴진’을 '유보'하기로 했다.의사협회는 20일 ‘2차 집단휴진’ 철회 여부를 놓고 전회원 찬반투표 개표 결과, 찬성 2만5628명(62.16%), 반대 1만5598명(37.84%)로 집단휴진 철회안이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합의안 이행 여부에 따라 다시 집단휴진을 강행할 수 있는 만큼 총파업은 '유보'됐다고 의사협회는 밝혔다. 의사협회는 지난 18일 원격진료 도입과 영리 자법인 설립,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 의료계 현안을 놓고 정부와 협의안을 마련한 뒤 같은날 오후 6시부터 총파업 철회를 위한 찬반 투표에 돌입, 이날 정오 투표를 마쳤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의사들은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오해와 비난을 무릅쓰고 이번 투쟁에 나섰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존을 보호하기 위한 의사들의 투쟁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어 "의사협회는 정부가 합의한 내용을 지켜나갈 것을 간곡하게 촉구한다"면서 "이번 투표는 총파업 철회가 아닌 유보다. 정부가 전문가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을 밀고 나간다면 또 다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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