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영화 '어벤저스2' 국내촬영 적극지원'

20일 국가정책조정회의서 문체부 등에 지시…'코리아 알리는 계기 만들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저스2'의 국내 촬영을 범정부차원에서 돕기로 했다.정홍원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가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촬영이 우리의 국가브랜드 상승과 경제적 효과 제고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관계부처에 이 같이 지시했다.정 총리는 문체부 등 관계부처에 "이번 촬영을 계기로 외국영화의 국내제작이 활성화함으로써 국가 이미지가 제고되고 관광산업의 진흥은 물론, 고부가가치의 관련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내 영화산업 발전에도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어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협업해 촬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촬영과정에서 교통통제에 따른 국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정 총리는 회의 안건인 '범국민 안전문화운동' 방안과 관련해서는 "매월 첫째 주 '안전 강조주간'과 '안전점검의 날(매월 4일)'에 관계부처 장차관이 직접 사고예방 현장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재난안전관리 매뉴얼 보강과 함께 다중이용업소, 중대재해사업장에 대한 지도·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한 "신학기에 따른 통학차량 안전사고 뿐만 아니라, 봄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각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의 선제적인 관리를 당부한다"면서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리는 놀이시설 등 주요 행락지에 대해 안전에 소홀함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 정비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산발적으로 진행 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 해 왔지만,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역에 보다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세종시의 매몰지 1곳에서 침출수가 유출되는 일이 있었는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침출수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과 주민건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의 매몰지 상황을 세심히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특별 관리하라"고 지시했다.정 총리는 아울러 "AI 관계 공직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관계기관에서는 근무여건 개선과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통해 무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시했다.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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