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해본 사람이 또 구청장 도전한다?

새누리당 서울 구청장 후보 전직 구청장 12명 재도전...구청장 권한대행 등 구청장 경험 있는 사람들 대거 재도전 주목....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단독 등록 '가장 행복한 구청장 후보 '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마감한 서울 구청장 새누리당 후보 접수 결과 모두 12명의 전직 구청장들이 재도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특히 구청장을 1~3번까지 지낸 전직 구청장들이 또 다시 구청장을 해보겠다고 도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이와 함께 전직 의원들도 3명이나 이번에 구청장 자리를 차지해보겠다고 도전해 눈길을 끈다.◆전직 구청장 12명 구청장 재도전 구청장을 한 번 내지 세 번까지 지낸 역전의 전직 구청장들이 또 다시 구청장을 해보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종로구 정흥진 전 구청장(민선 1,2대), 성동구 이호조 전 구청장(민선 4기), 강북구 김현풍 전 구청장(민선 3,4기), 노원구 이기재 전 구청장(관선, 민선 2,3기), 은평구 노재동 전 구청장(민선 2,3,4기), 마포구 신영섭 전 구청장(민선 4기), 강서구 유영 전 구청장(민선 1,3기), 금천구 한인수 전 구청장(민선 3,4기), 서초구 박성중 전 구청장(민선 4기),강남구 권문용 전 구청장(민선 1,2,3기), 맹정주 전 구청장(민선 4기),김영순 전 송파구청장(민선 4기) 등이다.구로구 양대웅 전 구청장(민선 3,4기)도 구청장 도전을 위해 뛰고 있는 가운데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보여 비공식 공천 신청을 한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이들 중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과 은평구 노재동 전 구청장은 3선, 이기재 전 노원구청장은 관선 1선, 민선 2선, 종로구 정흥진 전 구청장 강북구 김현풍 전 구청장, 강서구 유영 전 구청장, 금천구 한인수 전 구청장은 재선 구청장을 지냈다.특히 서울 구청장들은 직접 민원인들을 만나야 하는 애로가 한 두가지 아님에도 구청장을 1~3번 지낸 전직 구청장들이 또 다시 구청장을 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

그 것은 무엇보다 1200~1300명 정도 직원들을 거느리면서 인사권과 지역 행사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는 등 의전 등 각종 매력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한 관계자는 “서울 구청장들은 재정 여건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당선만 되면 지역 행사 등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는 등 막강한 예우를 받는 자리가 분명하다”고 말했다.특히 구청장 시절에는 하늘같은 의전을 받다 막상 구청장에서 물러나면 사실상 뒷방 어르신 신세로 전락하면서 상대적 박탈감 또한 엄청 크게 느낄 것으로 보여 구청장 재도전의 한 원인이 되는 것 아닌가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

이 때문인듯 구청장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들은 또 다시 기회가 올 경우 무슨 수를 쓰더라도 구청장을 하겠다며 달려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연세가 적지 않은 노재동 권문용 이기재 이호조 유영 김현풍 전 구청장 등이 구청장 재도전에 열을 쏟는 것이 더욱 눈길을 끈다.◆전직 부구청장, 권한대행은 수두룩 사실상 구청장이나 다름 없는 구청장 권한대행들도 구청장 도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동대문구 방태원 전 부구청장(구청장 권한대행), 성북구 배진섭 전 부구청장, 노원구 정기완 전 부구청장(구청장 권한대행), 서대문구 이해돈 전 부구청장(”), 양천구 안승일 전 부구청장(“), 장수길 전 부구청장, 전귀권 전 부구청장(구청장 권한대행), 구로구 이선기 전 서초구 부구청장,금천구 이정문 부구청장, 영등포구 최창제 전 서초구 부구청장,동작구 김경규 전 부구청장, 관악구 이정호 전 영등포구 부구청장, 강동구 최용호 전 부구청장 등이다.

나진구 전 서울시 부시장

이들은 구청 부구청장이었지만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아 사실상 구청장 역할을 한 사람들이다. ◆서울시 부시장 출신들도 중랑구 나진구 전 서울시 부시장, 송파구 권영규 전 서울시 부시장이 구청장 도전을 선언, 현장을 누비고 있다.이와 함께 서초구에는 조은희 전 정무부시장이 여성전략공천을 노리고 중앙당에 공천 신청을 할 계획이다.◆전직 국회의원들도 도전 광진구청장에 권택기 전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권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19대에는 공천을 받지 못하고 지역위원장마져 맡지 못하고 있다.마포구에는 14대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내 재력가로 청기와 예식장과 주유소 오너였던 김충현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 신영섭 전 마포구청장과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김 전 의원은 14대 국회의원 시절엔 민주당 의원이었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양천구에서는 오경훈 전 의원이 구청장 도전장을 내 전귀권 , 안승일, 장수길 전 부구청장 등과 경합을 해야 할 입장에 처했다.또 강동구에는 서울시의회의장과 18대 전국구 의원을 지낸 임동규 전 의원과 최용호 전 부구청장간 한판 대결이 주목된다.◆최창식 중구청장 단독 후보...가장 행복한 구청장? 최창식 중구청장은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때문인 듯 다른 후보가 도전하지 않아 공천을 획득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새누리당 서울 구청장 후보중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됐다.최 구청장은 본선에서 야당 중구청장 후보와 결선만 남겨둔 셈이 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서울 종로구 용산구 서초구 등 3곳에 대해 여성전략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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