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메이커들이 골프채 구입 전 미리 테스트할 수 있는 렌털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쳐봐야 알죠."지금까지는 입소문과 브랜드만 믿고 골프채를 샀다. 사실 테스트하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케팅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클럽메이커들마다 렌털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사기 전에 아예 신제품을 가져다가 실전에서 사용해볼 수 있고, 심지어 구입해 사용한 제품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해 준다. 그만큼 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코브라골프는 무려 8주간이나 써 볼 수 있다. "한두 번 쳐보고는 알 수 없다"는 설명이 출발점이다. 신모델 바이오셀 드라이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리키 파울러(미국) 등이 사용하는 모델이다. 장기 렌털인 만큼 20만원의 보증금이 있다. 구매 의사가 없으면 클럽을 돌려줄 때 20만원을 돌려받으면 그만이다. 물론 시타 후에 구매를 결정하면 할인혜택까지 있다. 다른 브랜드들도 보통 1~2주일씩 무상으로 대여해 준다. 비용은 왕복 배송료가 전부다. 캘러웨이는 이마저도 없앴다. 신형 단조 아이언 '에이펙스'다. "아이언은 가격이 비싸고 적응기간이 필요해 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5월까지다. 신청자가 넘치면 추첨으로 결정된다. 최대 2주간, 배송과 회수 비용도 업체가 지불한다. 체험 후기를 공모해 아이언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곁들였다. 핑골프는 빌릴 수 있는 범위가 넓다. 'i25' 시리즈다.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가운데 2가지 품목을 신청할 수 있다. 드라이버는 특히 크라운에 업계 최초로 특허 등록된 얼라인먼트 스트라이프를 적용해 화제가 되고 있는 모델이다. 배송일을 포함해 2주간 사용할 수 있다. 역시 사용 후기를 남기면 드라이버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일본 브리지스톤을 수입하는 석교상사에서는 2014년 모델 'V300 IV' 아이언과 파이즈 드라이버, Vi-Q CL 드라이버 등을 대여 리스트에 넣었다. 1주일이다. 나이키골프의 '환불 프로모션'은 렌털과는 다르지만 직접 쳐보고 결정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VR_S 코버트 2.0 드라이버를 구매한 고객이 한 달간 사용한 후 최종 구매결정을 할 수 있다. 교환, 또는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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