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도시바 및 샌디스크의 소송 리스크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일본 도시바는 SK하이닉스에 대해 NAND 기술 유출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도쿄 지방법원에 제기했다. 곧 이어 미국 샌디스크도 캘리포니아 산타를라라 고등법원에 동일한 사안에 대해 손해배상과 함께 판매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 3.3% 하락했다. 이에 대해 서원석 한투증권 연구원은 "소송 진행과 배상 금액 관련 시장의 우려는 지나치다"며 "손해 배상 관련 법정 공방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서 연구원은 "해당 기술을 적용해 수익을 낸 것에 대한 입증 책임은 도시바와 샌디스크 측에 있는데 기술 유출을 의심받는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했다"며 "또 2007년 SK하이닉스는 도시바와 메모리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공유 협약을 맺고 제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 경쟁업체의 SK하이닉스에 대한 견제의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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