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개 점포 선정, 지원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20여개 점포 선정해 집중 육성키로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올해 20개 안팎의 '명품점포'를 추가로 선정한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최초로 육성하고 있는 10개 명품점포의 매출 등이 20%가까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월 도내 189개 전통시장 내 점포들을 대상으로 공모접수를 실시, 3차에 걸친 심사 끝에 10개 점포를 명품점포로 선정하고 같은 해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명품점포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도내 명품점포를 보면 ▲과천 새서울프라자시장 나무모아(친환경 맞춤 원목가구)와 정금주한복연구실 ▲구리전통시장 탕스냉면&국면 ▲부천 역곡남부시장 장수 옛날 손국수 ▲성남 중앙시장 강원반찬 ▲수원 못골식장 규수당(폐백이바지) ▲수원 정자시장 자연을 담은 떡 ▲안양 박달시장 태초식품(두부) ▲이천 사기막골도예촌 무아공방(생활도자기)과 토월도요(관상용 도자기) 등이다. 이들 명품점포에는 점포 당 300만원가량의 간판교체비와 내부 인테리어 개선 등 맞춤형 환경개선 및 TV를 활용한 점포 마케팅 등이 지원됐다. 이러다보니 명품점포들의 매출증가 등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도가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도내 8개 시장, 10개 명품점포 업주와 전통시장 상인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점포는 평균 16%, 상인회는 평균 18.1%의 매출증가가 있었다고 답했다. 고객증가율 역시 점포는 평균 15.9%, 상인회는 평균 19.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재홍 도 경제정책과장은 "명품점포 선정 후 시장입지, 상품특색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해당시장 및 명품점포에서 20% 가까운 매출액 및 방문고객 증가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20개 안팎의 명품점포를 추가 선정한다. 명품점포는 전통시장 내부점포 중에서 고객인지도, 상품 경쟁력, 브랜드 가치 등이 높아 소비자를 상권으로 유인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점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핵(명품) 점포가 정착되면 상권 전체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는 핵 점포를 집중 육성해 그 효과가 시장전체로 퍼지게 하는 명품점포 만들기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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