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선희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6일 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통해 야권 통합신당의 명칭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확정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는 신당의 명칭을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창당준비위원장으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발기문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소득과 이념을 비롯한 사회전반에 만연된 격차의 악순환을 해소하고,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고 모든 국민을 통합해서 강하고 매력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독재 투쟁으로 획득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인간 존엄의 기본권을 존중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초석을 깔고, 삶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국민 앞에 엄중히 약속한다"고 말했다.새정치연합은 지향점으로 민주적 시장경제, 정의로운 복지국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추진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통일 준비, 과학기술의 발전과 전통의 재창조를 통해 문화국가의 품격을 지킬 것을 선언했다.창당 발기취지문과 관련해 이용득 발기인이 "1000년간 통일 국가를 유지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를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이렇게 고쳐줄 것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수정제안이 받아들여져 발기취지문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일부 수정과정을 거쳤다.이하는 수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발기취지문 전문이다.<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발기취지문> 우리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소득과 이념을 비롯한 사회전반에 만연된 격차의 악순환을 해소하고,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고 모든 국민을 통합해서 강하고 매력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합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적 대 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밖으로는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힘겨루기가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고 각국은 또 다시 닥쳐 올 경제위기에 대응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나홀로 떠안고 표류하는 젊은이들, 생계의 어려움속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과 중산층, 그리고 정치의 안정과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민 모두가 새로운 정치,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독재 투쟁으로 획득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인간 존엄의 기본권을 존중하며 평화통일을 위한 초석을 깔고, 삶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국민 앞에 엄중히 약속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적 시장경제를 지향합니다.우리는 시장 만능주의의 예견된 실패를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성장과 고용이 함께 지속할 수 있도록 국가의 민주적 규제와 조정을 통해 시장 생태계를 최대한 공정하게 만듦으로서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자본과 노동이 상생하는 인간중심의 경제를 지향하고 개개인의 창의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역동적인 경제 체제를 확립하고자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추구합니다. 정의의 핵심인 공정은 기회의 평등과 함께 가능성의 평등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공정에 바탕을 둔 복지는 국가공공성과 공동선의 실현이며, 이념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정치를 위한 사회경제적 토대이며, 국민통합의 중심가치입니다. 우리는 보편과 선별의 전략적 조합을 통하여 우리 실정에 맞는 복지사회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추진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통일을 준비합니다. 평화통일정책의 수립과 실천은 대한민국 헌법의 명령이며 반만년 넘게 유구한 역사를 유지해온 조국에 대한 우리의 사명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전통의 재창조를 통해 문화국가의 품격을 지킵니다. 기초에서 응용까지 과학이 시민적 교양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우리 전통문화의 매력을 세계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지역, 이념, 종교와 인종이 달라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관용과 융합의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갈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언제나 국민과 함께 동행 할 것이며 개혁과 성찰을 통해 새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2014년 3월 16일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발기인 일동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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