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늦었지만 역전 굿바이히트 치겠다"-"박심(朴心) 의존해 나선 것 아냐"[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인원 기자]김황식 전 총리가 14일 미국체류를 마치고 귀국하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출발은 늦었지만 역전 굿바이히트를 치는 노력을 하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은 김황식, 정몽준, 이혜훈으로 '3파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25분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며 "서울시민과 당원을 위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경선에 나갈 때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 해서 나서기로 확정했다"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출마는 늦었지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의 한 사람이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 열심히 해서 야구로 말하자면 역전 굿바이 히트를 치는 일을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또한 "상황에 따라 희생번트를 대는 경우가 있더라도 당의 승리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아울러 "아마 한 달 정도 지나면 여러 가지로 변화된 상황을 여러분들도 보게 될 것이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당의 승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아름다운 경선을 치루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심(朴心) 지원설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 특정한 계파의 지원 받는다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 경선은 시민이 중요한 것이고 박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에는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의지해서는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이계, 친박계 모두 저를 지원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경선과정에서 어떻게 진행되는 가를 보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김 전 총리는 경쟁자가 된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 "매력적인 후보고 인물 좋으시고 7선의 경력 가진 분이다"며 "그 분이 저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경쟁할 것인지 궁금하고 굉장히 흐믓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면에서 훌륭하지만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쌓고 행정경험을 쌓은 저하고는 그 점에서 시민들이나 당원들이 평가하지 않을까 한다"며 "아름다운 경선,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밑거름을 쌓겠다"고 전했다.또한 정 의원의 용산 개발 재추진 입장에 대해서는 "현재는 사업이 무산된건지, 어떤 식으로든지 새롭게 전개시킬 것인지, 시간을 가지고 할 것인지, 방법을 줄이고 할 것인지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며 "그런 문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김 전 총리는 순회 경선에 대해서는 당의 절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점에 대해서 정확한 내용을 모르겠다"면서도 "당에서는 합리적인 절차를 가지고 정해진 룰을 100% 따르겠다"고 했다.현 시장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서울시 행정을 시민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운영하는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한다"며 "전임 시장의 행정을 너무 펌하하거나 무시하고 낭비시키는 사례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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