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나비스코 미디어데이서 미국 입성 첫 인터뷰 '브리티시와 에비앙 제패하겠다'

박인비의 지난해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당시 인터뷰 장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에비앙챔피언십?"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올해의 목표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꼽았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린 올 시즌 첫 여자메이저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다.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참석했다.9일 중국 하이난도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 직후 한국으로 날아가 11일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입성했다.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지만 한국 땅을 밟았더니 힘이 났다"며 웃음을 곁들였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상 63년 만의 메이저 3연승, 세계랭킹 1위, 상금랭킹 1위, 올해의 선수까지 이룰 것은 다 이룬 시점이다. 박인비는 그러나 "해가 바뀌니 또 다시 욕심이 생겼다"며 "특히 브리티시오픈과 지난해 메이저로 승격한 에비앙챔피언십을 제패해 진정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소개했다.월드레이디스에서 숙적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제압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그래서 더욱 의미있다. "수잔과 루이스(스테이시 루이스) 등과의 라이벌 구도는 내 골프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박인비 역시 "체력이나 정신력, 기량 등 모든 면에서 한층 더 발전했다"며 퍼팅만 마음먹은 대로 따라준다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나비스코에 대해서는 "당연히 타이틀 방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장이 길어 일단 드라이버를 멀리 쳐야 하지만 깊은 러프가 도사리고 있어 페어웨이까지 지켜야 한다"며 "그린도 단단하고 빨라 모든 샷을 잘해야 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박인비는 1주일간 에너지를 충전한 뒤 오는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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