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방문한 이재수 기무사령관… 왜?

이재수 기무사령관등 기무사 소속 지휘관들이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본사를 방문하고 있다. 기무사는 조직 간소화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포스코의 경영방식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기무사가 민간기업 경영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재수 기무사령관을 비롯한 기무사 소속 지휘관 35명은 1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포스코본사를 방문해 포스코 경영방식을 벤치마킹했다. 기무사가 부장제를 폐지하고 보고 체계를 간소화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뒤 민간기업의 사례를 직접 보고 배우는 것이 이례적인 것이다.  기무사는 우선 조직 간소화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포스코의 경영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2011년부터 추진해온 '페이퍼리스(종이없이) 일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기무사는 또 명확한 지시와 보고방법을 매뉴얼로 만들고 태블릿PC를 활용해 보고하는 포스코식 보고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기무사 지휘관들은 이날 포스코 임직원들로부터 경영혁신 강연을 듣고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특히 부대원들간에 소통은 물론 보고와 지휘체계가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무사는 기대했다. 기무사는 조직혁신과 함께 보안ㆍ방첩 업무를 강화해 방위산업 기밀 유출 방지에 조직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위사업청에 기무사 직원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군기무사령부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국정원에서 담당하던 업무를 기무사가 공식적으로 맡도록 한 것이다. 12개 방산기업에 보완관제 시스템을 설치해 기술유출 등을 24시간 원격모니터링을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국내 방산기업 등 산업기밀에 대한 기밀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올해 조직개편에 보안과 방첩업무를 강화한 만큼 효율적인 조직경영을 위해 민간기업 경영방식을 벤치마킹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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