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한의 국회의원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북한 중앙선거위원회는 10일 “'제111호 백두산선거구'의 전체 선거자가 전날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100% 찬성투표를 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높이 추대되셨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낮 전했다.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3일 '제111호 백두산선거구 선거자 대회'에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처음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로 추대됐다.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9일 김일성정치대학에 마련된 제105호구 제43호 분구 선거장에서 투표를 하고 대학을 시찰했으며 최룡해 총정치국장, 김경옥, 황병서, 김여정이 동행했다.중앙선거위원회는 김영남·박봉주·김기남·최태복을 비롯한 당과 국가 책임일꾼들이 각지 해당 선거분구에서 투표했다면서 백두산 선거구에는 장정남(인민무력부장), 양형섭(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리용무(국방위 부위원장), 김원홍(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인민보안부장), 김창섭(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 등 군인 선거자들이 투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그러나 북한 매체는 10일 낮 12시까지 김정은 제1위원장을 제외한 다른 대의원 당선자 명단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북한은 2009년 3월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는 선거 이튿날 조선중앙TV가 오후 8시 보도로, 2003년 8월 제11기 최고인민회의 선거 때는 선거 이튿날 오후 3시12분에 대의원 명단을 공개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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