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남중국해 상공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사고기 기체를 찾기 위한 수색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사고원인이 중국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이는 사고 항공기가 사고 직전 구조신호조차 못 보낸데다 승객 4명의 위조여권 소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사고 대책 관계 장관은 “여권에 문제가 있는 승객 4명의 신원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중국은 지난 1일 윈난(雲南)성 쿤밍 위구르족 테러 사건과의 관련 여부에 긴장하면서 국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중국에서는“승객 4명이 위조 여권을 사용했다는 것은 테러 가능성일 가능성이 있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글이 인터넷에서 쏟아지고 있다.미국 정부도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테러 공격을 당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계자는 "아직 (조사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이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고에 도난여권 2개가 등장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한편 모두 239명을 태우고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한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200ER여객기(MH370편)는 베트남 비행정보구역 진입을 앞두고 남부 까마우성 남서쪽 약 192km 떨어진 해상에서 통신이 두절되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사고가 나자 말레이시아 해양관리청은 조사단을 부근해역에 선박 1척을 급파해 북부 켈란탄 주의 톡 발리에서 약 10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대형 유막을 목격했다고 밝혔다.말레이시아 당국은 현재 이들 샘플을 분석하면 사고기에서 유출된 기름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름띠는 실종 항공기가 사라진 해역에서 발견된 데다 유막 성분도 항공기연료탱크에서 나올 수 있는 종류여서 사고기가 부근해역에 추락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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