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레이디스] 미션힐스 '주니어는 공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6세 이하 청소년은 그린피가 무료."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의 개최지 미션힐스골프장의 차세대 골퍼 육성책이 남다르다. 일단 전 세계 주니어골퍼들은 미션힐스 3개 코스에서 공짜로 라운드 할 수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 12개, 대회가 열리고 있는 하이난성 하이커우에 10개 등 총 22개 코스, 396홀 골프장으로 기네스북에 '세계 최다 홀'로 이름을 올린 골프장 그룹이다.테니얼 추 부회장(38ㆍ사진)은 "차세대 골퍼를 기르는 일 역시 기업의 책임"이라고 했다. 테니얼 부회장이 바로 '중국골프의 아버지' 데이비드 추의 둘째 아들이다. 첫째 아들 켄 추가 그룹 회장을 맡고 있지만 중국 국가 대의원 활동 등에 전념하고 있어 골프왕국 건설의 실질적인 진두지휘는 테니얼 부회장이 맡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골프에 레저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독창적인 사업 전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당연히 중국 골프 발전을 위한 노력은 더욱 대대적이다. 매년 44개 주니어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언제나 훈련장소를 제공한다. 테니얼 부회장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남녀 각 3~4명의 선수들을 선발해 미국에서 레슨과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은 미국 올랜도 닉 팔도아카데미 등에서 체계적인 지도를 받게 된다.'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월드스타들을 초청할 때 마다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인비(26) 역시 6일 1라운드 직후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아카데미에 참가하기 위해 시간을 쪼갰다. 미션힐스의 노력이 중국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중국골프협회(CGA)가 체육총국의 산하단체로 승인되는 등 학교 체육이 달라졌고, 부유층에서는 자녀를 골프선수로 키우려는 부모가 부쩍 늘었다.

중국 주니어골퍼들이 프로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장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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